15조 원 규모로 성장하는 반려동물 산업, 체계적 법안으로 도약 준비 완료

국내 반려동물 산업이 오는 2027년까지 15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발맞춰 산업의 체계적 지원과 성장을 뒷받침할 전담 법안이 처음 발의되었습니다. 이번 법안은 반려동물 산업을 주산업, 보조산업, 연관산업으로 구분하고 창업·수출 지원, 이력관리, 분쟁 조정 등 산업 전반에 대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산업 육성과 규제의 균형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1. 기업들의 시장 진출 현황

반려동물 산업의 성장에 발맞춰 국내 주요 기업들도 잇따라 펫 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농심은 2023년 7월 반려견 영양제 브랜드 ‘반려다움’을 출시하며 관절, 눈, 장 건강에 특화된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이어 반려묘 제품 출시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푸드투데이, 2024)

반려다움] 펫 전용 영양제

대상그룹은 자회사 ‘대상펫라이프’를 통해 펫푸드 브랜드 ‘닥터뉴토’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푸드투데이, 2024)

‘올라이즈 강아지 한입 미니 펫밀크P’ [출처] 대상펫라이프 닥터뉴토, 신제품 ‘올라이즈 강아지 한입 미니 펫밀크 P’ 출시❘작성자 대상그룹

동원 F&B는 ‘뉴트리플랜’ 브랜드 제품을 미국 등 해외에 수출하며 글로벌 펫푸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반려견 사료 생산 설비도 확충 중입니다.

동원F&B 뉴트리플랜, 반려견용 프리미엄 습식캔 ‘홀릭’ 2종 출시./사진제공=동원그룹

일동후디스는 ‘후디스펫’ 브랜드로 반려동물 시장에 진출해 ‘산양유초유케어’, ‘크랜베리케어’ 등 기능성 영양제를 출시하며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hy는 ‘건강하게 프로젝트 왈’ 시리즈를 통해 반려동물 건강식품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푸드투데이, 2024)

일동후디스펫

2. 왜 반려동물 산업은 성장하고 있는가?

반려동물 산업의 급성장은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반려동물의 가족화, 건강 중심 소비 트렌드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노년층과 1인 가구를 중심으로 반려동물이 정서적 동반자로 자리 잡으면서 의료·건강·간편 식품·보험·장례 등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서비스 수요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사료와 미용 서비스 중심이던 시장이 이제는 헬스케어, 정밀영양, 보험, AI기반 행동 분석, 반려로봇 등으로 고도화되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반려동물 산업이 단순한 소비재 시장을 넘어 첨단 기술과 융합된 미래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3. 기회 시사점

산업의 급속한 확장에 비해 전문 인력 양성과 교육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동물보건사 국가자격증 제도가 도입되었지만, 표준화된 커리큘럼 부족으로 인해 현장 적용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펫 관련 자격증 

농림축산식품부 / 펫관련 자격증

 

또한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며 펫시터 관련 자격증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국가공인 자격은 없는 상황이나, 민간 자격 중심의 펫시터 교육 과정이 다양하게 개설되어 있어 이에 대한 제도적 정비와 표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의 안전과 복지를 보장하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 체계 마련이 시급합니다.

이에 따라 대학, 기업, 정부 간 협력을 통한 실습 중심의 교육과정 확대와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 체계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법안은 국내 반려동물 산업의 체계적 관리와 국제 경쟁력 확보의 전환점이 될 수 있으며, 정부와 산업계가 함께 준비해야 할 ‘펫 이코노미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4. 결론

반려동물 산업은 이제 단순한 유행을 넘어 국민 생활과 경제 전반에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는 실질적인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번 법안은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초석이며, 관련 업계와 정책 당국의 협업을 통해 보다 건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기를 기대합니다.